Page 7 - 대한진단검사정도관리협회 뉴스레터 VOL131 (2025년 06월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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는 것이 위양성 혹은 위음성 결과의 감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.
한편 환자측 요인 중 비교적 흔한 원인으로는 임신, 영양결핍 등으로 인해 환자의 체내 글로불린 양이 감
소하여 항체 반응이 약해지는 저감마글로불린혈증(hypogammaglobulinemia), 장기이식 환자나 림
프종 환자에게 사용하는 리툭시맙(rituximab) 등 면역억제제에 의해 항체 생성이 감소되는 경우, 세
포 표면의 당화합물(glycan) 발현 변화로 인해 ABO 항원량이 감소하는 혈액 악성질환(hematologic
malignancy) 등이 있으며, 검사실에서는 이러한 원인들과 ABO 아형의 가능성을 감별해야 한다. 그리고
ABO 아형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 필요에 따라 흡착 및 용출(absorption and elution) 검사, 항-A1, 항-H
검사 그리고 ABO 유전자형 검사를 추가로 시행할 수 있다.
그림 2. 혈청학적 검사에서 ABO 불일치의 예. 원주응집법(좌측)과 시험관법(우측)
2� �흡착�및�용출�검사
항원량이 극히 적어 혈구형 검사에서 음성 반응으로 나오는 Ael, Bel 아형이 의심되는 경우, 혈구에 미량
의 항원이 존재함을 증명하기 위해 흡착 및 용출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. 흡착 및 용출 검사는 환자의 혈
구와 검증하고자 하는 항체가 포함된 혈청을 반응시킨 후(흡착), 용출법을 시행하여 항체가 유리되어 나
오는지(용출) 확인하는 검사법으로 ABO 아형 검사를 위한 용출법으로는 온수조를 이용한 가열법(heat
elution)을 주로 사용한다. 다만 미량의 항원을 확인하는 검사 특성 상 검사 결과의 판독이 어려울 정도로
약양성(혹은 현미경 상 응집) 결과가 나올 수 있는데 검사 시 양성 및 음성 대조군을 함께 검사하여 참고
하면 판단에 도움이 된다.
3� � 항�A1��항�H�검사
ABO 아형이 의심될 때, A1 항원 혹은 H 항원과 반응하여 응집하는 성질을 가진 렉틴(lectin) 시약을 사용
해 항-A1, 항-H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. 전형적인 A형 혈액형인 A1형의 경우 A1 항원, A2 항원을 모두 가
지고 있어 항-A1 검사에서 강양성 소견을 보이지만, A1 항원이 없는 A2 형 등의 A형 아형은 혈구형 검사
의 항-A 검사에는 양성이지만 항-A1 검사에는 음성 소견을 보인다. 그 외에도 항-A1 검사에서 상대적으로
낮은 반응 강도를 보이는 Aint 형같은 아형들을 감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. 항-H 검사의 경우 대부분
의 혈액형에서 양성 소견을 보이지만 A 혹은 B 항원량이 감소되어 있는 아형에서는 A1, B1 형보다 상대
적으로 H 항원이 많아 더 강한 양성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. 단 항-A1, 항-H 검사의 반응 강도는 일반 혈구
형 검사에 비해 같은 혈액형에서도 개인 및 상태에 따른 차이가 큰 편으로, 내부정도관리를 통해 일반적
인 혈액형에서의 반응 강도 수준을 파악해 두고 정상/비정상 판정 기준을 확립할 필요가 있으며, 아형 여
부 판단은 ABO 혈구형, 혈청형 검사 결과들과 함께 종합하여 판단해야 한다.
ABO 혈액형 유전자형 검사법
ABO 아형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중합효소연쇄반응(polymerase chain reaction), 직접염기서열분
석(direct sequencing), 다중 단일염기 시발체 확장반응(Multiplex Single-base Primer Extension
Reaction; SNaPshot®) 등의 분자유전기법을 이용해 유전자형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. PCR법의 경우 대